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어제(8일) 검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박 회장은 법원을 속이고 채무를 탕감받은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정성껏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신원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주식회사 신원의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가족 등의 명의로 주식을 매입하면서 수십억 원
또 100억여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법원에 개인 파산과 회생 신청을 내고 재산이 없는 것처럼 속여 250억 원 이상의 개인 채무를 변제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혐의가 충분히 확인돼 보강조사의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이 서면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