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인 산악 문화를 보여주겠다.”
울산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프레 페스티벌(Pre-Festival)로 출발선에 선다. 이번 영화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영화제의 사전 무대이다. 올해는 비경쟁 초청 영화제로 치러지고 내년 1회 영화제부터는 경쟁작들이 상영된다.
이 영화제의 올해 예산은 11억원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총 예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초청작은 12개국에서 43편을 출품했다. 장편은 9편이고 나머지는 60분 이내 단편영화이다.
예산이나 출품 규모면에서 세계 영화제라 이름 붙이기 부족한 수준이지만 주최 측은 동양적인 색채가 짙은 산악 영화제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국내 첫 산악 영화제라는 타이틀도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만석 UMFF 사무국장은 “산악 영화제는 전 세계에 20여개가 있고 아시아에는 네팔 카투만두 영화제가 있지만 동양적인 산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영화제는 없다”며 “동북아시아 특유의 산에 대한 인식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영남알프스 신불산 등산로 입구에 만들어지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내달 28일부터 9월1일까지 5일간 열린다. 영남알프스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 10여개가 모여있는 산악군으로 남부지방의 등산 명소이다.
이달중 완공되는 복합웰컴센터에는 야외에
UMFF 사무국은 산악인 엄홍길씨와 탤런트 이다희씨를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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