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태풍 '찬홈'의 예상 진로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이 제각기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변수가 많아서 예측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김수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라오스의 나무 이름에서 유래한 제9호 태풍 '찬홈'.
이 태풍은 내일 중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한 뒤 점차 방향을 바꿔 북상하다가 소형으로 약화돼 다음 주 수요일 소멸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내일 낮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호남지역에,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태풍 찬홈의 진로 예측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모두 제각각입니다.
미군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뒤 보다 빨리 동쪽으로 틀어 우리나라 서해 상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고, 일본과 중국 기상청은 한국과 미국의 중간 지점으로 진로를 예상했습니다.
우리 예측대로라면 비는 많이 오되 피해는 적은 반면 미국의 예측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남영 /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 "이번 태풍같이 오만 변수를 다 동반해서 가는 경우는 참 많이 드문 경우에요. 안정된 태풍 진로를 예측하는 데 각국의 예보관들이 어려움을…."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보통 자국의 예보가 가장 정확했다는 점에서 이번 태풍이 중부지방의 오랜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반가운 태풍이 될 것으로 태풍센터는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