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이 현재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접근하고 있는데요.
오늘(11일) 자정 무렵에는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내일 전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벌써 96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대피했고 일본 오키나와로 가는 국내 여객기도 줄줄이 연착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파도가 마치 폭발하듯 방파제 위로 솟구칩니다.
마을 사람들은 군인들의 안내를 받아 대피 행렬에 오릅니다.
태풍 찬홈이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접근하면서, 96만 명이 대피하고 선박 3만 척이 긴급 피항했습니다.
이에 앞서 찬홈의 습격을 받은 오키나와에서 5명이 다쳤고, 필리핀에서는 5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도 컸습니다.
내일(12일) 새벽 상하이 동북쪽 90km 해상에 접근한 찬홈은 오후 3시쯤 서해상에 진입한 뒤 백령도 방향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도 오늘 밤부터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강원 영서 지방까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기상청 관계자
- "서울·경기·강원도 영서·전라남도·경상남도·제주도 이쪽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비를 뿌린 찬홈은 14일 새벽쯤에야 평양을 지나면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