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도 오산의 낮 최고기온이 한때 37.9도까지 치솟는데 중부지방은 찜통 그 자체였습니다.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더위를 피해 많은 인파들이 몰렸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야, 여기에서 어떻게 해."
친구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올 들어 가장 더웠던 오늘, 잠시 찜통 같은 더위를 잊습니다.
▶ 인터뷰 : 김성헌 / 천호중학교 3학년
- "(물가 오니까 어때요?) 완전히 좋아요. 시원하고. 물이 시원해서 좋고."
튜브에 몸을 실은 여자아이는 물장구에 신이 나고,
수상 보트는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백사장에선 땡볕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래성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정선화 / 서울 행당동
- "물가 옆에 있으니까 시원하네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덥더라고요. (이곳은) 서울하고 가깝고 그래서 자주 옵니다."
특히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22만 명의 피서 인파가 몰리는 등 때맞춰 개장한 전국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경기도 오산의 낮기온은 37.9도까지 치솟아 사람의 체온보다 높았고 서울 낮기온도 36도까지 올라 70여 년 만에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서울 청계천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가득했고 수영장과 계곡에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
여름 피서철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