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생활고를 못 견뎌 동반 자살한 '송파 세 모녀' 기억하십니까?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게끔 마련된 '맞춤형 복지 급여'가 어제 처음 지급됐는데요.
현장에서는 혼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생활고로 고생하다 동반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이 사건을 계기로 '송파 세 모녀 법'이 마련됐고, 어제 처음으로 맞춤형 급여가 지급됐습니다.
기존에는 소득이 최저생계비를 넘으면 기초수급 대상에서 탈락했지만,
새로운 제도에 따라 1만 1천 명이 생계, 의료, 주거 등 분야별로 복지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새롭게 급여를 받게 된 노인 가구와 장애인 가구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국무총리
-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좀 바뀌면서 이 가정에도 주거급여가 조금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와는 달리 첫날부터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등 5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맞춤형 급여 가운데 생계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시스템상의 오류라고 설명했지만, 아무런 예고 없이 급여 지급이 늦춰진 사람들은 공과금을 제때 내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