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 정원은 일제 강점기 때 여관 정원으로 조성된 것으로 중간에 있는 작은 섬을 연못이 둘러싸고 있다. 수령이 100년이 넘는 해송이 울창하고 기암괴석과 야생화로 조경해 1987년 내무부가 국내 100대 정원으로 선정했다.
이곳에 완공될 ‘열린 공원’에는 해운대 온천수를 사용한 족욕탕과 주민쉼터 등이 새로 생긴다. 해운대구는 구청 정원을 ‘열린 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8월 중에 시작해 11월 초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열린 공원’은 힐링공간, 휴식문화공간, 열린 광장, 상징공간 등 4개 테마 공간으로 꾸며진다. 힐링공간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 주위로 온천족욕장이 들어선다.
야외무대, 연못쉼터, 파고라, 벤치가 설치되는 휴식문화공간은 지역 문화예술인과 젊은이들의 공연장으로 운영된다. 시민이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열린 공원이 조성되면 주민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쉼터로 사랑받을 뿐 아니라 쇠퇴해가는 해운대온천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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