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의경으로 입대를 원하는 것은 경찰관 자제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스무 살이 된 장 모 씨는 의무경찰에 지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육군과 복무기간이 21개월로 같고, 도심이나 연고지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외출이나 외박도 군에 비해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경찰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의경을 대상으로 한 순경 특채가 장 씨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장 모 씨 / 의무경찰 지원자
-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로운 것…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요. 휴가를 군대보다는 더 많이 쓸 수 있고…."
지난 1983년 처음 도입된 의무경찰 제도.
재수는 물론 삼수를 하는 지원자도 적지 않아 '의경 고시'로 불립니다.
하지만, 선발 과정에서는 잡음이 일곤 했습니다.
특히 불합격자의 절반가량이 탈락하는 면접 전형의 경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논란이 일자 경찰청은 면접 전형을 없애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무작위 추첨제를 도입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