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50대 남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을 살해하고 나서 도주하다 발각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청주시 오창읍 한 배수지 인근 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흉기에 복부를 찔려 숨진 것을 경찰이 발견됐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53분께 청주시 청원구에 사는 이모(57)씨로부터 “사람을 죽이고 오창의 배수지 인근에 유기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신고자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 이씨의 레조 승용차가 괴산에서 음성으로 이동하는 CCTV 장면을 확보했다.
이후 음성의 주요 진입로에서 검문검색하던 경찰은 23일 오후 11시 34분께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의 한 삼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이동하던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승용차에 접근하자
경찰은 이씨가 숨진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배수지 인근에 유기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이 남성과 이씨와의 관계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