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 김해공항에 난기류가 발생하면서 항공기 회항과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중국 시안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42편 항공기가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오후 5시까지 모두 9편의 항공기가 회항하고 69편이 결항했다.
김해공항에는 하루 평균 230여 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데 3분의 1가량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결항 편들은 주로 국내 기상정보에 민감한 국내선에 집중돼 있어 김포와 제주에서 부산을 오가는 승객들이 잇따른 결항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전부터 발효된 난기류(윈드시어) 특보가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해공항은 활주로 구조상 북쪽에는 부는 맞바람을 이용해 이륙과 착륙이 이뤄지는데 난기류로 뒷바람(배풍)이 불면서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대 초속 10m까지 불었던 바람은 현재 초속 6m로 서서히 잦아들며 기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김해공항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뒷바람이 불고 있으며 기상이 서서히 좋아지는 만큼 조만간 정상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