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전문 수리업체 대표 주도로 보험설계사, 보험사 직원 등과 공모하여 고급 외제차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 3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급 외제차주와 짜서 보험금 11억원을 빼돌린 전문 수리업체 대표 김 모씨(40)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30명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고액의 보험료가 지급되는 외제차량을 노려 고의 또는 허위 사고를 낸 후 과대견적, 부품수리비 허위 청구 등의 수법으로 모두 174회에 걸쳐 보험금 약 11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외제차 전문 수리업체 대표 김씨는 웨딩카 대여업체 대표, 보험설계사, 보험사 보상팀 직원들에게 접근하여 보험사기를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12월 리무진 웨딩카를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후 실제 수리비가 300만원 정도 임에도 수리비를 과장하여 보험회사로부터 미수선수리비 명목 5500만원을 교부받는 등 69회에 걸쳐 보험금을 9억 5000만원 편취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여러 보험사 외제차 대물보상팀 직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술을 접대하며 최종 견적서 작성과 보험금
경찰은 보험사에서 외제차량에 대한 미수선수리비 지급 과정이 허술하다고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에 통보하고 보험사기 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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