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울산이 최근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영남 알프스와 동해안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동해의 탁 트인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의 절묘한 조화.
여기에 1만 5천 그루의 아름드리 송림까지 더해지니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동해안에서 해금강 다음으로 절경이 아름다운 걸로 꼽히는 대왕암 소나무 숲은 매년 1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 인터뷰 : 강영지 / 경기 부천시
- "굉장히 시원하고 좋았어요. 여름에 이렇게 그늘이 있어서 걷기도 좋고 좋네요. 바다하고 소나무가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
특히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 호국룡이 돼 이곳에 잠겼다는 전설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영애 / 울산문화관광해설사
- "문무대왕비가 신라를 지키려 하고 용이 되어서 돌아가셨는데, 승천을 하던 중에 실수로 떨어지셔서 (대왕암) 바위가 붉게 물들었다고 하는…."
해발 1천 미터의 산 7개가 연결된 거대한 산 병풍.
마치 스위스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영남 알프스는,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으로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중 한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신불산의
광활한 억새평원은, 가을의 장엄함 못지않게 여름이면 초록빛 세상으로 물들어,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합니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작괘천도 비경을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최적의 휴양집니다.
여기에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태화강 줄기를 따라 조성된 십리대밭은 철새들의 도래지이자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울산의 12가지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울산 12경.
이 모습을 담기 위해 울산을 찾는 발길이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