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8일째 계속된 불볕더위 탓에 전국 유명 해수욕장 등에는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고속도로 역시 차량이 몰리면서 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끈적끈적한 공기에 후텁지근한 날씨.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파도 위에 튜브를 탄 인파가 넘실대고,
새하얀 모래사장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가득합니다.
계곡 역시 마찬가지.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느라 여념이 없고,
아예 물 속에 벌렁 드러눕기도 하지만,
더위를 잊게 만드는 건 시원한 수박만 한 게 없습니다.
▶ 인터뷰 : 최연석 / 부천시 여월동
- "주말이고 해서 집사람하고 딸하고 시원한 데 찾아서 왔습니다."
차가운 얼음을 만져본 아이가 놀란 듯 웃음짓고,
물놀이에 지친 아이들은 얼음상자를 쌓으면서 더위를 날려보냅니다.
▶ 인터뷰 : 한종원 / 서울 목동
- "차갑기도 하고, 만들다가 손 얼겠다는 생각 했어요."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사람들은 걷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얼음 미로 안에서 도심 속 더위 쫓기에 나섰습니다."
휴가가 절정에 달한 8월 첫 일요일인 오늘 피서와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는 온종일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MB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