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혹행위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사회복지법인 인강재단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또 인권 유린 행위가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와 민간 조사원 등으로 특별조사단을 꾸려 인강재단 산하 ‘송전원’을 특별 지도점검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곳 직원 A씨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몽둥이로 때리거나 급소를 누르는 등 상습 폭행을 저질렀다. 직원 B씨는 장애 여성을 수시로 성추행했다. 장애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강제로 사후 피임약을 먹인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송전원 종사자들이 거주 장애인을 폭행하고 학대, 성추행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이뤄졌음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서울지방경찰청과 공조해 압수수색을 하고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장애인 인권유린을 직접 겪었거나 피해 사례를 아는 시민은 장애인인권센터(1644-0420) 등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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