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여고생을 성추행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교사는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과 후 체육 활동을 지도하던 체육 교사 김 모 씨가 한 여학생을 성추행 한 겁니다.
갑자기 이유없이 해당 활동에서 빠지겠다는 여학생을 이상하게 여긴 담임교사.
학부모 면담 등을 통해 곧 피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학교 측의 추궁이 이어지자 김 씨는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한 뒤 교육청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검찰은 피해 학생과 부모가 김 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김 씨를 중징계해달라고 징계위에 요구한 상황.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를 즉각 교단에서 퇴출하겠다는 새 방침을 첫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중징계 요구했어요. 우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지켜달라고 요청을 했거든요."
만일 파면이나 해임 처분이 확정될 경우 김 씨의 교단 복귀는 불가능해집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