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가 정말 기억이 안 나고 뭐 꿈인 줄 알았다"
▶ 인터뷰 : 장례식장 관계자
- "아무리 술에 취하더라도 (사람을)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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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김기남 / 통영경찰서 미수파출소 경사
- "일단 제일 크게 들린 것은 여자의 신음소리였습니다. 뭔가 싸우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처음 들어보는 그런 소리였습니다. 그 당시에 불이 켜진 곳이 이 집밖에 없었습니다. 2층에만 불이 켜져 있더라고요."
▶ 인터뷰 : 김기남 / 통영경찰서 미수파출소 경사
- "(피의자가) 30센티미터 정도 문을 열고 이렇게 저희들을 보게 된 거죠. 그리고 저희들도 이렇게 겨누는 사이에 서로 맞닥뜨리게 된 것입니다. (피의자는) 짧은 머리에 흰색 티셔츠, 그런 상황에서 몸에 피를 묻히고 손에 칼을 쥐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피의자가 우리가 마주치니까 문을 딱 닫고 찰칵 잠그더라고요."
▶ 인터뷰 : 김기남 / 통영경찰서 미수파출소 경사
- "피의자가 도주를 하려 한 것인지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하여튼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테이저건으로 공격했고요. 그다음에 바로 뛰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피의자가) 입고 있는 옷이 위에 상의만 있다는 것, 양말만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죠."
▶ 인터뷰 : 김기남 / 통영경찰서 미수파출소 경사
- "(그러면 상의와 양말은 있었고 하의에 속옷도 없었던 건가요?) 네, 그런 것은 저희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철 / 통영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사
- "아저씨는 엎드려 계신 상태였고 등 쪽만 봤을 때도 등이며 목 부분에서도 다 상처가 칼에 찔린 흔적이 보였고. 아주머니 같은 경우도 배 쪽으로 찔려 있었고 얼굴 쪽도 많이... 거의 이제 살릴 수 없다는 판단이 서서..."
▶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아버지는 칼에 베이고 찔리고 한 상처가 한 20여 군데.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게 등에서 칼에 찔려서 갈비뼈 5번, 6번이 부러지고..."
▶ 인터뷰 : 첫 번째 침입한 집의 주부
- "하얀 반바지를 딱 입고 하얀 티셔츠를 입고 손은 이래가지고 탁탁 이렇게 (집 쪽으로) 가로질러 오더라고. 느낌이 머리가 너무 서는 거라."
▶ 인터뷰 : 첫 번째 침입한 집의 주부
- "우리 아저씨가 자고 있는데 OO 아버지 하니까 우리아저씨가 자다 일어나서 제 목소리가 너무 다급하니까 누구고 어떤 새끼고 하면서 우리 아저씨하고 (피의자가) 실랑이를 몇 번 했어요."
▶ 인터뷰 : 첫 번째 침입한 집의 남편
- "(이 문을 열고?) 이 문을 열고, 이거 냄새가 나서 잠가놨는데 이걸 열고 저하고 이제 실랑이를 한 거죠."
▶ 인터뷰 : 첫 번째 침입한 집의 남편
- "(이 문으로, 이 안에는 이제 아버님이 계셨고?) 여기는 제가 누워 자고"
▶ 인터뷰 : 첫 번째 침입한 집의 남편
- "(작은 창문으로 서로 막 이렇게 하신 거예요?) 네, 그건 불과 서너 번 왔다갔다..."
▶ 인터뷰 : 첫 번째 침입한 집의 남편
- "저 집 현관문을 흔들더라고요. (저 집이요. 저 하얀 집?) 네. (안의) 사람이 못 들었다고 해요."
▶ 인터뷰 : 첫 번째 침입한 집의 남편
- "(혹시 뭐 비틀거리거나 뭐 이러지는 않았나요?) 근데 굉장히 빨랐어요."
▶ 인터뷰 : 김기남 / 통영경찰서 미수파출소 경사
- "일단 술 냄새는 충분히 났고요. 눈이 풀린 상태에서 기진맥진한 것처럼 보이고 중얼중얼 횡설수설 그런 행동을 보였습니다. 잘못했어요. 할아버지 살려주세요. 좀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이런 식으로."
▶ 인터뷰 : 마을 주민
- "(그전에는 한 번도 소란이 있었던 적 없어요?) 응. 그런 것도 없고 참 착하고 그래."
▶ 인터뷰 : 마을 주민
- "(그 전에 뭐 이렇게 술 마시고 행패부리고 그런 적도?) 없지 그런 건 하나도 없어"
▶ 인터뷰 : 마을 주민
- "착해요. 엄청 착해요 어른 공경할 줄 알고 말 없고 부모 존경하고 지금 아르바이트 다니고 있었거든요. 이제 복학할거라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기(피의자)가 정말 기억이 안 나고 뭐 꿈인 줄 알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개가 자기 바지를 잡아당기기에 귀찮아서 벗어버렸다. 그리고 이제 눈을 떠보니까 주방이더라. 아주머니가 나오면서 뭐라고 소리 지르기에 찔렀다. 또 남자가 나오기에 찔렀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평상시 자기 주량을 물어보니까 한 병 반 정도 먹는다고 그러더라고 자기는 그렇게 많이 먹어본 적이 없대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을 얼마나 마셨대요. 총?) 대략 소주 네다섯 병."
▶ 인터뷰 : 부부 살인 피의자
- "(그 때 상황이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죽고 싶어요."
▶ 인터뷰 : 아르바이트 가게 직원
- "(술을 많이 마셨대요?) 많이 마셨대요. 둘 다 좀 많이 먹은 걸로 알고 있어요."
▶ 인터뷰 : 아르바이트 가게 직원
- "(그러면 그 사람(피의자)이 어떤 술버릇이 있다거나?) 술버릇도 본 적이 없죠. 저희는 취할 때까지 술을 안 먹으니까"
▶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정신없이 어떻게 그렇게 행동을 합니까. (피의자는) 집 안에 있고 경찰은 밖에 있고 대치를 한 상황이었다고 하면, 그게 정신없는 애가 그렇게 못 하죠."
▶ 인터뷰 : 장례식장 관계자
- "우리도 볼 때 아무리 술이 취하더라도 (사람을)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 아무리 술이 취해도. 저희들도 이해가 안가죠."
▶ 인터뷰 : 손석한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모든 것을 다 무의식으로 설명하고 꿈결에서 그랬다는 식의 설명은 가능하지가 않죠. 그리고 실제로 어떤 살해하는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는 순간적인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졌을 것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지속했다는 것은 분명히 그 순간에는 확실한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 인터뷰 : 마을 주민
- "술 마시고 행패도 심했고 술 안 마셔도 성질 더러웠고 동네가 자기 겁니다. (주차)선 그어놓고 차가 조금 넘으면 바로 새벽 2시에도 여기서 방송합니다. 차 빼라고 돌아가신 (전) 어촌 계장님이 인심을 많이 잃고 솔직히 독재자입니다. 동네의"
▶ 인터뷰 : 마을 주민
- "(몇 년 정도 하셨어요. 어촌 계장님이?) 평생 했죠. 그거"
▶ 인터뷰 : 마을 주민
- "이번에 사고친애 아버지가 배 대는 문제 때문에 어릴 때부터 그런 게 좀 있었고 돈 문제도 약간, 우린 모르는데 한 분이 얘기를 하시더라고"
▶ 인터뷰 : 마을 주민
- "아버지가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열심히 일하시고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굉장히 헌신적인 어머니고, 아이들을 잘 키웠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빗나가는 아이도 없고..."
▶ 인터뷰 : 백기종 / 경찰대학교 외래교수
- "이 아들(피의자)이 평상시 그 동네에서 자기 부모를 대하는 동네 사람들에 대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 어촌계장(피해자)이 주도하에 내 부모를 굉장히 모멸하거나 경멸하거나 비하하는 이런 형태, 무시하는 형태로 생각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그 정점에 있는 어촌계장이 타깃이 되고 그래서 그런 범행을 하게 된 적개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 인터뷰 : 마을 주민
- "(피의자의) 동생은 자기 친구들한테는 곧 이사를 갈 거다. 집에서 이사 가기로 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사건 때문에 그런 건가요?) 그렇죠. (마을에서) 같이 못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