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상대방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소송에서 진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저지른 건데, 범행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골의 한 농기계 판매소.
뒷짐을 진 남성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서성입니다.
손에 든 것은 다름 아닌 흉기.
잠시 뒤 농기계 판매소 주인과 몸싸움을 하더니 흉기로 찌릅니다.
그러고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바닥에 쓰러진 주인을 발로 걷어찹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흉기에 찔려 신음하던 농기계 판매소 주인인 42살 이 모 씨는 가족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인은 44살 김 모 씨.
이 씨와 금전적인 문제로 소송을 벌이다 최근 패소하자 술을 마시고 찾아가 살해한 겁니다.
▶ 인터뷰 : 두석진 /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피해자에게 농기계를 사고 돈을 내지 않자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했고, 피의자는 소송에서 지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도망쳤다가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12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재판은 패소했지만, 집에 압류 딱지가 많이 붙어 있어 화가 나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편집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