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SNS에 학생들을 삼성전자에 취직시키지 말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취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라북도 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삼성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전북지역 학생을 취업시키지 말라"고 지시를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장이 각종 직업병을 유발하는 만큼 안전 차원에서 한 말일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전북교육청 대변인
- "교육감의 개인적인 생각, 소신이 결합한 내용이기 때문에 정책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교육감의 권한을 넘어선 월권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북교총 관계자
-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라 개선돼야 할 것입니다."
김승환 교육감은 또 삼성그룹이 농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교육 캠프에도 학생들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의 교육 철학과 맞지 않다는 게 이유였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교육청만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강영수 / 전북도의원
- "너무나 원칙주의자고 철학적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결국엔 아이들한테 기회를 박탈한 것이죠."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5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하면서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막말 표현'을 하기도 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