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택시 안에 두고 내린 스마트폰 왜 못 찾는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로 팔아넘긴 택시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택시 한 대를 추적합니다.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넘긴 현장을 경찰이 포착한 겁니다.
장물업자와 택시기사 간의 거래 수법은 은밀하게 이뤄집니다.
늦은 시간, 도로변에서 장물업자들이 손에 든 스마트폰을 흔들며 불빛 신호를 보내면,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넘기는 겁니다.
이런 은밀한 거래는 웬만한 택시 기사들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 인터뷰(☎) : 택시기사
- "길거리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서서 반짝반짝하고 있습니다. 일부 택시기사들이 하는 걸로…."
스마트폰은 이런 식으로 대당 10만 원에서 30만 원에 불법 거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석 /
- "대부분 해외로 밀수출하고 있고, 일부는 대포폰으로 유통하든지…."
경찰은 스마트폰을 사고판 혐의로 택시기사 15명과 장물업자 6명을 입건하고, 스마트폰을 사들여 밀수출한 조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