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30분께 판문점에서 재개됐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1일 방송된 MBN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확성기로 내보내는 대북 방송 내용의 대부분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20일 서부전선에 기습 포격 도발을 감행한 뒤 우리 군은 이를 비판하는 방송을 집중적으로 내보냈습니다.
우리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는 자유북한방송의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김정은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북한의 통치자가 된 것이 아니다. 3대에 걸쳐 북한 주민 모두를 정신적인 노예로 만들어 놓고, '단지 수령의 아들이라서 나도 수령이 되어야 한다'는 전대미문의 세습 독재 체제의 기생하는 자, 인민의 원수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김정은 정권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늘날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북한의 인권 유린과 핵미사일 개발, 테러, 납치, 마약, 위조달러, 해외 근로자의 노예노동 등 북조선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김정은 세습정권의 독재성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김정은 독재정권의 타도와 자유통일 이야말로 북한 문제해결에 최우선 과제라고 믿는다."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점차 고립되고 있는 북한의 현실과 김정은의 무능함에 대한 비판이 주요 내용입니다.
한편, 대북 심리전 방송은 주요 거점에 설치된 고성능 스피커 48개를 통해 연속 4시간 이상 북측으로 송출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확성기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에는 약 10km까지 내용이 전달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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