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북한 접경 지역엔 여전히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있습니다.
경기도 연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니다.
이병주 기자, 주민들은 아직 대피소에 있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곳 연천군에 내려진 대피령이 해제되지 않으면서 주민 30여 명은 여전히 대피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주민들은 농사일 등 생업을 위해 자유롭게 대피소와 집을 오가고 있습니다.
연천군에 대해서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지난 20일 대피령이 내려지고 하루만에 해제가 됐었지만,
지난 주말 다시 대피 권고가 내려지면서 주민들은 닷새째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연천을 비롯해 파주에도 대피령이 유지돼 90여 명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강원 지역에는 화천군 주민 2백여 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이고, 한 초등학교는 오늘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대피령이 해제돼 주민들이 생업에 복귀하고 있지만, 대피령이 유지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대피소 안에 에어컨 등 편의시설이 보강되긴 했지만, 불편한 잠자리에 피로감이 갈수록 쌓여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어제(23일) 재개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마라톤협상이 계속되면서 초조하면서도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 면사무소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