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 지도 검색 서비스를 악용해 전국 신도시 아파트 주변 상가만 노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도권 상가를 전문적으로 털어 온 30대도 경찰의 끈질긴 잠복 끝에 검거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
한 남성이 상점 계산대를 이리저리 뒤지더니 황급히 현금을 꺼냅니다.
CCTV에 포착된 이 남성은 전국 신도시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여온 26살 정 모 씨.
현장에 가보지 않고도 건물과 도로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지도 서비스를 악용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정 씨는 휴대전화의 로드뷰 서비스를 사용해 이 일대를 미리 확인하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정 씨는 이런 방법으로 경기와 부산 등 신도시에서만 130여 차례에 걸쳐 2천 600만 원의 현금을 털었습니다.
▶ 인터뷰 : 공석호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강력팀장
- "전과 달리 신도시를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한 이후에 로드뷰를 통해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범행을 저지른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권 상가만 전문적으로 털어 온 30대도 검거됐습
34살 김 모 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출입문을 세게 흔들어 들어가는 방식으로 21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김 씨는 지하철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범행 13일 만에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MBN 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화면제공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부천소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