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00억 원대의 교비를 횡령해 교도소에서 복역중이중던 서남대 이사장 이홍하 씨가 같은 방을 쓰던 재소자에게 지난주에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폭행 원인은 아직 밝히지 못한 가운데, 이홍하 씨는 현재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오후.
약 900억 원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9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76살의 이홍하 씨.
지병으로 교도소 치료감호실에서 생활 중이던 이 씨는 같은 방을 쓰던 50대 김 모 씨에게 폭행을 당합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의식마저 혼미한 상태.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턱 골절하고 갈비뼈 골절, 그리고 뇌출혈 증세가 있습니다. 현재는 의식이 희미한 상태…."
교도소 측은 당시 이씨가 김씨와 말다툼을 벌었고 다른 재소자들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교도소 관계자
- "말다툼을 했는데 치고받고는 않고 일방적으로 (이홍하 씨가) 맞았는데요. 바로 우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한 사건입니다."
왜 폭행 사건이 발생했는 지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
일단 김 씨는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이지만 이홍하 씨가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홍하 씨는 오는 9월 24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지만, 광주교도소 측은 일단 이씨가 장기적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며 광주고법에 구속 집행정지를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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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