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외에 대포폰을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대포폰을 산 사람이 170여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경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책상 위에 휴대전화가 널려 있고,
방안에는 사용하지 않은 택배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43살 신 모 씨 등 5명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폰을 만들어 국내외로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신 씨 일당은 이렇게 마련한 사무실에서 대포폰을 만들고 직접 택배기사를 불러 유통까지 시켰습니다."
개당 15만 원에서 30만 원을 받고 국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까지 대포폰을 팔아서 챙긴 금액은 9천400만 원 상당.
구매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휴대전화 선불요금을 대신 내거나, 고장 난 휴대전화기를 직접 수리해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피의자
- "(대포폰) 팔면 생활이 되겠구나, 돈을 벌겠구나, 이런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신 씨 일당으로부터 대포폰을 구매한 170여 명의 인적사항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숙 / 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
- "대포폰을 구매해서 사용한 사람들까지도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서 처벌을 받게 개정이 됐습니다."
경찰은 신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33살 최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