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G의 전직 임원이 납품 비리에 연루돼 구속됐습니다.
KT&G 비리관련 수사가 시작된 후 첫 구속인데요. KT&G 수뇌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협력업체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는 KT&G 이 모 전 부사장.
이 전 부사장이 KT&G 수사가 시작된 후 구속되는 첫 인사가 됐습니다.
지난 13일 KT&G 협력업체 세 곳을 압수수색한 지 2주 만의 일입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협력업체 지정을 유지하고 납품단가를 부풀려주는 대가로 담뱃갑 제조업체 S사부터 6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이 전 부사장은 지역 공장장을 지냈고 2012년에 퇴직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이 회사에 다니면서 바지사장을 앉혀두고 S사에 납품하는 업체 B사를 운영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과정에 민영진 전 사장 등 회사 수뇌부도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민 전 사장은 KT&G 수사가 시작된 후 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