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집에 있는 경우, 온 가족이 매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종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치매 환자를 위한 배회 감지기가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요양병원
지병으로 입원한 노인 중 약 10%는 치매 환자입니다.
실종의 위험을 줄이려고 병원 치료를 받게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주태규 / OO요양병원 원무부장
- "치매 환자는 배회라든지 이탈 같은 부분에서 위험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모셔서 입원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처럼, 치매 환자는 실종의 위험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경남에서만 해마다 300건의 실종 신고가접수돼, 경찰력 손실로 이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고안된 것이 바로 배회 감지기.
위치 추적 장치가 달려있어, 보호자가 5분 단위로 환자의 위치를 전송받을 수 있습니다.
또 집에서 벗어나면 곧바로 가족에게 경보음이나 문자를 보내 위험을 알려줍니다.
▶ 인터뷰 : 채경덕 / 경남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
- "치매 노인들이 많아지면서 실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고 실종 초기에 신속히 발견해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
경찰은 건강보험공단과 지자체와 협의해, 치매 등급을 받은 환자에게 무상으로 배회 감지기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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