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오후, 역사학을 전공하는 서울대 교수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 전달했습니다.
국사학과와 역사교육과 등 역사관련 5개 학과 교수 44명 가운데 34명이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표했습니다.
교수들은 의견서에서 교과서를 국정화 하는 것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정신과 맞지 않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국정화의 근거로 거론되는 '내용의 통일성'에 대해서는, 현재도 내용이 상당히 통일돼 있으며 용어의 차이에서오는 문제는 집필
이와 함께 교과서 서술을 정부가 독점하는 것은 '학생들의 역사적 상상력과 문화 창조 역량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관련내용을 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주 / freib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