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여성은 결혼식을 석 달 앞둔 예비신부였는데, 혼수 문제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소식,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연산동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13층에서 32살 강 모 여성이 뛰어내렸습니다.
화단에 떨어진 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 아파트는 결혼을 약속한 40살 김 모 씨와 함께 살 신혼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은 이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평소 둘 사이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강 씨가 혼수 문제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도 아침부터 이모에게 속마음을 털어놨고, 사고 1시간 전에도 이모와 통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한 시간 동안 이모하고 그런(혼수) 얘기를 줄줄이 이야기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왔나 봐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