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한국감정원, 도로공사, 수자원공사는 직원 1인당 순이익이 평균 연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시장형ㆍ준시장형 공기업 9개 기관 중 4곳의 2014년 직원 1인당 순이익이 평균연봉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1300만원으로 평균 연봉 7700만원의 16.9%에 불과하다.
도로공사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2800만원인데 평균연봉은 6700만원, 수자원공사도 직원 1인당 순이익은 6490만원인데 평균연봉은 6900만원이다.
특히 코레일은 수익은 고사하고 직원 1인당 순손실이 1700만원이 발생한 반면 평균연봉은 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도로공사와 코레일의 부채는 작년말 기준 각각 26조4000여억원, 15조원이다.
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5개 공기업은 순이익을 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 1인당 순이익은 9억4690만원으로 평균연봉 7000만원의 13배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항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5억5900만원으로 평균연봉 8000만원의 7배,
김태원 의원은 “국가가 보장한 독과점적인 영업으로 수익을 내야 할 시장형 공기업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이 평균연봉에도 못 미치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며 “공공기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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