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성전 메카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최소 107명이 숨지고 2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이달 시작하는 '하지 순례'를 위해 모스크를 찾은 순례객들이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자들이 모인 성전에 굉음과 함께 대형 크레인이 무너집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그랜드 모스크'.
이번 사고로 10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고, 23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폭풍으로 인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 순례'를 열흘 앞둔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중앙 모스크가 가장 붐비는 주간 예배일, 금요일에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 컸습니다.
중앙 모스크는 현재 220만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메카의 대모스크로 성지순례하는 의식은 이슬람교도의 5대 의무 가운데 하나로, 과거에도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모이면서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