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치러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응시생이 작년보다 1.5% 줄어든 63만118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험생은 감소했지만 ‘쉬운 수능’이 지속되면서 재수생·반수생은 크게 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일 수능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13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63만1184명으로 전년보다 9437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48만2051명, 졸업생은 13만6090명으로 졸업생이 지난해보다 4551명(3.5%) 늘었다. 전체 응시생에서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중도 21.6%로 높아졌다. 수험생 5명중 1명은 반수·재수생인 셈이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012명 감소한 1만3043명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전년보다 9421명 감소한 32만3783명, 여학생은 16명 줄어든 30만7401명이었다.
영역별로는 국어, 수학 모두 B형 지원자 수 전년보다 늘어났다. 국어 B형 응시자는 33만4111명(53%), 수학 B형 응시자는 16만5826명(27.9%)이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최대 과목수인 2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60만2210명으로 사회·과학탐구 영역 선택자의 99.7%를 차지했다.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중 53.8%가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고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원자 61.8%는 ‘생명 과학Ⅰ’을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중 51.6%는 ‘아랍어Ⅰ’을 선택했다.
한편 2016학년도 수시원서 접수가 속속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의대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의대가 논술전형에서 20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중앙대 논술전형 의학부 138.45대 1,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의예과 128.24대 1, 이화여대 논술전형 의예과 114.50대 1, 고려대 일반전형 의과대학 113.22대 1 등 의대 논술전형은 대부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2일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의 접수결과를 취합한 결과 11개 대학 평균 수시 경쟁률은 25.17대 1로 전년 24.49대 1보다 소폭 높아졌다.
11개 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강대로 37.46대 1이었고, 가장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16.40대 1이었다.
전년보다 경쟁률이 가장 높아진 학교는 한양대로 전년 24.51대 1에서 올해 31.56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고, 건국대도 23.82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20.72)보다 상승했다. 두 대학 모두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11개 대학 수시 접수 결과 전형·학과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의예과로 10명 모집에 2019명 지원해 2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양대 논술전형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8명 모집에 1335명이 지원해 166.
예체능계열에서는 한양대 미술특기자전형 응용미술교육과가 200.0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보다 하루 앞선 11일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와 연세대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9.08대1과 15.68대 1이었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15일 최종 마감된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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