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 직거래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열차표를 싸게 팔겠다’며 현금 거래를 요구한 뒤 돈만 챙기고 잠적하는 경우, 휴대전화에 택배 배송 일정을 확인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특정 사이트에 접속시켜 결제사기(스미싱) 행각을 벌이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16일 경찰청은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인터넷·문자결제 사기 등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상품권·공연 예매권·승차권 등을 싸게 팔겠다고 현혹하는 인터넷 사기와 택배 지연에 따른 배송조회, 추석 인사, 선물 확인 등 다양한 사칭 문구를 악용한 스미싱 범죄다.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인 2주 동안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인터넷 사기 피해건수는 하루평균 6.3건으로 그해 전체 평균보다 21.3%나 많았다.
세부 사례를 살펴보면 상품권·승차권을 할인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서 돈을 계좌이체로 받고서 잠적하는 수법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찰은 카드결제·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를 활용하지 않고 계좌 이체만 고집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석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송일정 확인하세요’, ‘선물세트 주소지로 보냈습니다. 확인 가능’, ‘추석맞이 이벤트 방문만 하셔도 사은품 펑펑’ 등의 내용과 함께 ‘http“//go9.**/x7*’과 같은 인터넷 주소가 붙은 문자가 오면 스미싱으로 의심해야 한다.
경찰은 인터넷 거래 시 사이버 범죄 예방 정보 어플리케이션 ‘사이버캅’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더 치트
또 지인에게 온 문자라도 인터넷주소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아야 하고, 스마트폰 보안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 파일 설치 금지’를 해두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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