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에 모자까지 쓰고 대학가 상점을 상습적으로 턴 40대 좀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꼬리가 잡힐 것 같지 않던 범행은 경찰의 CCTV 동선 추적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가게 앞을 어슬렁거립니다.
가게 뒤를 돌아 주방으로 들어가더니, 창문을 넘어 계산대에 있는 돈을 훔칩니다.
44살 장 모 씨가 대학가에 있는 상점을 터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상점 주인
- "아침 출근해서 직원이 이렇게 주방 문이 열려 있다고 이상하다고… 좀 황당하죠."
장 씨는 주로 가게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방범장치가 허술한 곳을 노렸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이렇게 훔친 금품만 모두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범행 때마다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려 꼬리가 잡힐 것 같지 않았던 장 씨.
하지만, 경찰은 끈질긴 CCTV 동선 추적 끝에 40일 만에 고시원에 있던 장 씨를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경찰은 다가올 추석 연휴를 맞아 영업을 쉬는 가게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빈집털이 등 범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