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날씨에 관계없이 경기를 할 수 있는 돔 구장이 국내 최초로 완공됐습니다.
다음달부터 한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개관할 예정인데, 교통 혼잡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은빛의 둥근 지붕을 가진 건물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내 최초로 완공된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입니다.
국가대표 여자 야구팀과 서울대 야구부가 개관을 앞두고 시범 경기도 벌였습니다.
고척돔구장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무려 2천 억 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첫 삽을 뜬 지 6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 인터뷰 : 고인석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는 총 67.5미터.
지붕은 소음을 차단하면서 자연 채광을 살리도록 설계됐습니다.
▶ 인터뷰 : 이영록 /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 "주간에는 지금 햇빛이 그라운드로 다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유지관리 시에는 별도로 조명이 불필요하게 되어 있고…."
1만8천 여 명의 청중을 수용할 수 있고,
관중석 쪽에는 기둥이 없어 어느 좌석에서도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 혼잡이 심한 입지와 주차 문제 해결이 남은 과제입니다.
서울시는 1호선 구일역에 고척돔 방면 출구를 만들고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