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살고 있는 장다리·장순이. |
기린 수명은 30년 정도이기 때문에 사람 수명으로 치면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치르는 ‘금혼식’에 해당한다.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살고 있는 장다리·장순이는 1986년생 동갑으로, 1990년 9월 17일 첫 새끼를 낳은 뒤 25년 동안 총 18마리의 자식을 낳았다.
국제 종(種) 정보시스(ISIS)에 ‘세계에서 가장 새끼를 많이 낳은 기린’으로 등재됐다. 이날 에버랜드는 은혼식을 맞은 기린 부부에게 평소 가장 좋아하는 사과와 양배추를 특식으로 제공하고 기린 자식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기린은 최근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멸종 위험이 높은 동물로 조사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아프리카 기린을 위험 단계(Red List)에 올려놓았다. 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는 기린 개체수는 지난 15년간 40%가 줄어 8만 마리가 생존해 있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운영하고 있는 에버랜드에는 12마리의 기린이 생활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2003년 환경
그 결과 중국 3대 보호동물로 지정된 황금원숭이(4마리 번식), 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18마리 번식), 멸종위기 1급 치타(3마리 번식) 등의 출산이 줄을 이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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