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인출책이 연계된 중국 조직으로부터 신고까지 당하는 등 ‘토사구팽’을 당해 경찰에 붙잡히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중국 조직 제보로 1억2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서 모씨(25)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일당은 지난 7월말경 전화상으로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여 “당신 통장이 범죄에 이용되었다, 범죄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불러주는 계좌로 이체하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통장으로 입금시켰고, 피의자는 통장명의자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해 실적을 올려야 한다“고 꼬드겨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다른 공범이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경찰에 체포되자 겁을 먹고 중국 조직과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경찰은 피의자의 여죄 및 나머지 공범들에게 대하여 계속 추적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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