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 발생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CCTV는 범인을 잡는데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술에 취해 누워 있는 한 남성에게 다가가 지갑을 빼갑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CCTV로 이를 지켜보던 감시요원,
▶ 인터뷰 : CCTV 관제센터 감시요원
- "실장님 이상하죠. 호주머니 막 뒤지고 이러는데, (경찰에) 연락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경찰에 알린 지 2분 만에, 취객털이범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 1월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충북 청주의 '크림빵 뺑소니' 사건도 CCTV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지난해 CCTV를 활용해 검거한 5대 강력범죄 범인 수는 1,121명,
2013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CCTV는 범죄를 예방하는데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CCTV 설치 전보다 5대 강력범죄가 30% 정도 줄었는데,
범죄가 많은 부산과 인천, 대전, 경기지역은 그전보다 46%나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옥진 / 부산 송정동
- "골목마다 CCTV를 많이 달았거든요. 우리가 다니는데 안정이 돼요. 전에는 좀 무서웠었거든요."
경찰은 강원과 충남 등 농·어촌이 많은 일부 지역은 범죄 발생 건수가 늘었다며 CCTV 효과에 대한 세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