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오전 경기도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승객들은 타고 있지 않았지만,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시 탄천을 지나는 하탑교.
다리 난간이 끊어졌고 버스가 다리 아래 잔디밭에 옆으로 뒤집혀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버스는 4미터 다리 아래로 떨어져 보시다시피 형체만 남은 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탄천로에서 하탑교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버스가 갑자기 다리 난간을 뚫고 탄천 잔디로 떨어지면서 옆으로 뒤집힌 겁니다.
▶ 인터뷰 : 유숙자 / 경기 성남시
- "(목격자가) 이 버스가 내려오는 걸 봤대요. 보고 깜짝 놀라서 너무 무서웠고 핸드폰으로 (신고)하는데 자기 사는 동 얘기가 말이 안 나오더라는 거예요."
▶ 인터뷰 : 인근 매장 관계자
- "(신호등이) 쓰러지면서 버스도 떨어지는 소리였겠죠.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났어요. 그래서 나와봤죠. 와장창 쿵창 그런 소리로."
차고지에서 출발지로 가는 길에 사고가 발생했고 승객을 태우지 않아 대형사고를 면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운전기사가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다리 난간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