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은 경찰에 검거된 이후 계속 돌발 발언과 기행을 일삼고 있는데요.
오늘(19일)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또 돌발 발언을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김일곤.
갑자기 취재진들에게 할 말이 있다더니 또 돌발 발언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김일곤 / 피의자
- "제가 영등포 폭행 사건 때 피해자였는데 가해자로 돼서 벌금 50만 원을 받았어요."
지난 5월 폭행 피해를 당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되리어 자신이 가해자로 몰렸다는 겁니다.
김 씨는 당시 판사에게 탄원서까지 냈지만, 묵살당했다며 자신을 가해자로 몬 상대방을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일곤 / 피의자
- "ㅇㅇ이! ㅇㅇ이 그놈으로 인해서 내가 ㅇㅇ이를 죽이기 위해가지고 내가!"
경찰은 김 씨가 폭행 피해를 신고한 것은 맞지만, 쌍방 폭행이어서 김 씨도 처벌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김 씨의 행동이 전형적인 피해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본인이) 보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동안 품었던 생각을 기자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표출해버린 거죠."
시신 훼손 이유 등 자신의 악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며 돌발 발언과 기행을 일삼는 김 씨.
죄책감은커녕 개인적인 원한을 드러낸 발언을 쏟아내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