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남 창원에 2만 명이 넘는 외국인의 이름을 새긴 거리가 조성됩니다.
일명 '상상길'을 만드는 건데, 스타의 이름을 새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처럼 관광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60년부터 바닥에 배우의 이름과 손바닥을 새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현재 2천 400명의 스타의 자취가 담기면서 한해 1천5백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경남 창원 창동에도 외국인과 국가 이름이 블록에 새긴 상상길이 만들어집니다.
블록 하나하나에 총 2만 3천 명의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155m 구간에 조성된 겁니다.
글로벌 온라인 응모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사람만이 이름을 새길 수 있는데, 이미 200여 개 나라에서 17만여 명이 신청한 상태.
▶ 인터뷰 : 제니 이 / 미국 참가자
- "(이 행사에 참가해서) 매우 재미있고 즐거워요. 여기 많은 사람이 참여해 많은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창원시가 지역 관광지 개발과 한국을 홍보하려고 만든 '상상길'
홍보만 잘된다면 자신의 이름을 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이곳 창원으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창원시장
-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신선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명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상상길은 다음 달 말쯤 완공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