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이어 덩달아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어제(2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DNA와 모발을 채취했지만, 이미 확보한 사건 현장 DNA가 여러 사람의 DNA가 섞인 것이어서 판별이 가능할진 미지수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편의 마약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루머에 휩싸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둘째딸 현경 씨.
의혹이 점점 커지자 김 씨는 검찰에 진정서를 내 조사를 자청했고,
어제(24일)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씨의 DNA와 모발을 확보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김무성 대표 측도 다른 기관에 딸의 모발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DNA를 검사해도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사건 당시 마약 투약 현장에서 확보한 DNA가 여러 사람의 DNA가 섞인 '혼합형'이어서 사실상 판별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채취한 DNA와 모발을 감정해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제3의 주사기 주인공을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