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일하던 매장을 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완전 범죄를 꿈꾸며 범행 전 옷까지 갈아입었지만 결국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이 모두 꺼져 있는 가방 매장.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성이 커튼을 들추며 안으로 들어와 이곳저곳을 뒤지더니 잠시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계산대에 있던 현금 7백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23살 정 모 씨가 자신이 일하던 매장을 턴 겁니다.
정 씨는 현금 보관 장소 등을 미리 파악해 둔 뒤 범행 하루 전에 업주에게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이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피의자는 건물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없는 새벽 시간대를 틈타 건물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완전 범죄를 위해 범행 전 옷까지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결국 범행 22일 만에 CCTV에 꼬리가 잡혔습니다.
범행 장소와 500m가량 떨어진 골목길에 설치된 CCTV에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찍힌 겁니다.
▶ 인터뷰 : 최용규 /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팀 반장
- "피의자가 근무하면서 본명이 아닌 가명을 쓰면서 근무를 했고…. 매장마다 잠금장치가 없고, 커튼만 쳐져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