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낮잠을 더 자려는 아이에게 거미를 들이밀어 놀래키고, 교실 문을 닫고 열어주지 않는 등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동 학대, 꼭 이슈돼서 뿌리뽑을 수 있도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4세가 된 아이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낮잠시간에 더 자고 싶다고 일어나지 않자 옆반 교사가 죽은 거미를 들고와 아이에게 갖다대면서 먹으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사건을 소개했다.
그는 “교사는 파리보다 작은, 죽은 거미를 보여준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다”라면서 “아이가 놀라 도망가자 잡아서 또 거미를 들이미는 행동을 반복하다 아이가 선생님의 손을 치자 왜 교사 손을 때리냐고 아이를 혼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아이가 놀이시간에 교실 밖으로 나가자 교사가 안에서 문을 닫고 밖에 있는 아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라며 “아이가 문을 열어달라고 소리치며 우는데도 교사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아이가 놀라서 복도에서 소변을 봤다. 교사는 왜 복도에서 소변을 보냐고 혼냈다고 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아이가 자면서 소변을 봤길래 아이를 깨웠는데 잠이 덜 깬 아이가 ‘선생님이 문 닫았잖아’라며 화를 내다가 잠든 일이 있었다. 그 전까지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라면서 “병원에 갔더니 아이에게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집에서는 신고할테면 해봐라, 별일 아니다라는 식이다”라며 “현재 경찰, 아동보호기관, 시청에
네티즌들은 ‘이런 교사와 원장은 사회에서 사라져야 마땅하다’, ‘신속한 조사가 이뤄지길’, ‘잘못한 사람들이 벌 받는 제대로 된 세상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뉴스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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