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한복판에서 일면식도 없는 커플을 무자비하게 때렸던 남녀 4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폭행에 가담한 여고생에게도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승용차 조수석에 앉은 한 여성이 이른바 셀카를 찍고,
이번엔 한 술집을 배경으로 4명의 남녀가 밝게 웃고 있습니다.
이른바 부평 폭행 사건을 벌인 것으로 지목된 남녀의 모습이라며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확산한 사진입니다.
폭행에 가담한 여고생의 신상정보까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이번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번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인 18살 A양과 22살 남자친구 B씨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양은 10대 여고생인데도 이례적으로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최진녕 / 변호사
- "굉장히 중한 (피해) 결과인데다 소년범이라고 하지만 18세 정도로 성인에 가깝다는 점을 종합해서 비교적 이례적이지만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에선 폭행을 가한 4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인터넷에선 A양의 개인 신상정보가 공개돼 경찰이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고,
A양의 SNS인 것처럼 꾸며 허위 글과 고소 의사를 올린 네티즌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25일) 이번 폭행을 저지른 22살 D씨까지 붙잡아 일당 4명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