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지하철 운행시간 언제?…고향 못가는 기관사들 '애써 웃음'
↑ 추석연휴 지하철 운행시간/ 사진=MBN |
평소 떨어져 지내던 가족과 친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명절 추석.
그러나 직업 특성상 휴일이라는 개념이 무의미한 이들은 이번 추석에도 '으레 그렇듯' 일터에 몸을 두고 서운함을 달래야 합니다.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운행하는 기관사들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명절이라고 해서 지하철이 운행을 멈추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사업소 소속 민용기 기관사는 추석 당일(27일)을 낀 26∼28일 모두 근무가 잡혀 충북 옥천에 있는 고향집 방문은 꿈도 못 꾸게 됐습니다.
민 기관사는 25일 "작년에는 그래도 운이 좋아서 연휴에 하루 휴무가 잡혀 고향에 다녀왔는데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며 "아예 휴가를 쓰려 해도 그마저 신청자가 너무 많아 추첨해야 해 엄두를 못 낸다"고 말했습니다.
근무 때문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일이 잦다 보니 그의 부모님도 이력이 난 나머지 딱히 서운해 하시지는 않는다며 민 기관사는 애써 웃음을 지었습니다.
한편, 추석 연휴인 27일과 28일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오전 2시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종합대책을 마련해 30일까지 적용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하루 평균 1천805회 증편 운행합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추
서울시립묘지를 찾는 성묘객을 위해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노선 시내버스도 60차례 증편합니다. 26∼29일에는 순환버스 4대를 무료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