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소년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아파트 화단에 있는 향나무에 걸리는 바람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6시쯤.
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16살 김 모 군이 투신했습니다.
이불로 몸을 감싼 채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아파트 9층에서 떨어진 겁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김 군은 추락 할 당시 이 나뭇가지에 걸려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파트 화단 곳곳에 조성된 향나무가
떨어지는 충격을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이웃주민의 빠른 신고로 김군은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사람이 떨어져서 무서우니까 후딱 신고를 했다고…."
김 군은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마치고 진학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가족들은 평소 김 군에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보호자가 하는 이야기가 그럴만한 사유가 없는데 그랬다고 그렇게 하니까…."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