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한 지 2년 만에 받는 검찰 조사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저축은행 비리 사건으로 징역 1년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한 지 2년 만입니다.
이 전 의원은 최측근 박 모 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티엠테크에 포스코가 일감을 몰아주는 등 특혜를 주는 데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티엠테크를 통해 얻은 수익 중 상당 부분이 이 전 의원의 포항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당시 포스코 최대 현안이었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전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2011년 공장 건설이 재개되도록 힘을 써준 대가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전 의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의 추가 소환과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