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암고등학교가 급식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충암고등학교 현직 교사가 급식 현실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충암고 A 교사는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밥과 반찬의 양이 부족해 학생들이 뛰어다녔다”고 밝혔다.
A 교사는 “배식 끝 무렵에 있는 아이들은 거의 못 먹는 경우도 있었다”며 “튀김 반찬이 많았는데 만두튀김 같은 경우에는 검은 가루들이 많이 묻어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생과 교사들이 불만을 제기할 때마다 학교는 ‘급식 운반원들의 급여 때문에 급식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며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면 매년 최하위권이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교감의 막말 파문으로 지난 6월 교육청으로부터 조치 명령이 내려왔지만 (외부에 알린) 사람을 색출하라는 조치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일 “(충암고교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식재료·식자재비 최소 1억5367만원어치를 빼돌렸다”면서 “이 기간에 최소 4억1035만원의 급식 예산을 횡령한 의
충암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충암고, 사학 비리 터지는건가” “충암고, 학생들 급식 가지고 뭐하는거지..” “충암고, 사실이라면 정말 못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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