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장터에 중고·미개봉 유아용품을 올려 판매 사기를 친 A씨(21)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월달부터 6개월 동안 전국에 있는 피해자 679명으로부터 총 4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건당 10만원 내외 젖병 소독기, 유축기, 유모차 모빌 등 고급 유아용품을 인터넷에 허위로 올려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아 수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단기간 사용되지만 고액인 유아용품만을 노렸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물품을 판매한다고 꼬드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20대∼30대 가정주부나 출산을 앞 둔 임산부의 피해가 많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A씨는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인터넷 아이디 십여 개를 돌아가며 사용한 사실이 파악됐
경찰은 피해자가 소액이라도 신고를 해줘야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시민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검거 현장에서 압수한 대포폰 3대, 현금 인출카드 8매와 범행에 이용된 계좌를 추적하여 여죄 파악 및 공범 가담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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