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인을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은 혐의(강도살인 등)로 신모(25·무직)씨와 강모(27·여·대학생)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박모군(19)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와 강씨는 연인사이다.
이들은 지난 8월 25일 오전 2시께 경남 함양군 한 야산에서 신씨의 지인 조모씨(25)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주민등록증을 빼앗아 조씨의 명의로 제3금융권에서 5000만 원을 대출받은 혐의다.
범행 전날 신씨 등은 오후 9시 30분께 조씨를 만나 술을 마시면서 조씨의 직업과 신용도를 묻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씨가 대출을 거부하자 자신들이 타고 다니던 렌터카 안에서
학교 동창과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 대출금 상환을 위해 이 같은 짓을 했고 전씨의 장기까지 팔려고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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